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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리뷰

[전격리뷰]아이폰4 써보니.. 굳이 살 필요 없었다!

지난 토요일 아이폰4를 예상 보다 이틀 먼저 수령했습니다. 원래 5차 수령자로 어제 수령하기로 예정 되어있었으나, 토요일 수령이 가능하게 되어 3일간 아이폰4를 먼저 써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아이폰4를 수령하였을 때, 심카드부터 먼저 눈에 띄였습니다. 아이폰4는 마이크로 USIM을 사용하기에, 그 크기가 반 만했습니다. 즉, 예전 심카드는 꽂을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럼,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으며, 무거웠던 아이폰4를 아이폰3GS및 넥서스원과 함께 가벼운? 비교를 하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4로 찍은 맥북위의 아이폰4 박스

잠깐! 손가락 한 번 누르시고^^

모든 사진은 클릭 후 좌측 상단의 화살표를 누르시면 
원본 사이즈로 확실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달전 쯤 본 블로그에서는 만팔천원짜리 넥서스원이 아이폰4 보다 낫다? 라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엔 실제 아이폰4를 구입해서 여러분들에게 좀 더 사실적인 리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넥서스원과 아이폰4 화질 비교
 아이폰4
넥서스원
왼쪽이 아이폰4로 찍은 것이고, 우측이 넥서스원으로 찍은 것입니다. 아이폰4를 좀 더 박스에 가깝게 하여 찍었는데요, 아이폰4가 넥서스원에 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번 테스트에는 아이폰에 새롭게 도입된 HDR이라고 하는 보정기능을 기본으로 세팅하였습니다. 원래 아이폰4로 처음 사진을 찍으면, HDR 버전과 일반 버전 둘 다 저장하겠느냐고 물어 보는데요, 이 둘을 비교 해보면 HDR로 바로 보정되어 저장되는 사진이 훨씬 더 자연 스럽게 보입니다. 이 기능이 아이폰4에만 사용될 것이란 소문이 있었는데요, 아이폰3 및 3GS에서도 사용 할 수 있게 된다고 하니, 아이폰 시리즈의 카메라 화질은 확실하게 좋아 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넥서스원과 아이폰3GS의 화질 비교
 넥서스원으로 찍은 사진
아이폰3GS로 찍은 사진
지난 번 리뷰에서 보여드린 넥서스원과 아이폰3GS의 화질 차이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폰4의 동영상 및 사진은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기에 더 이상은 작성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 3기종을 모두 사용해 본 저의 느낌은 확실하게 전달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아이폰4와 넥서스원, 아이폰3GS는 절대 비교 불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PC로 옮기기전의 화질은 두 말할 것 없이 레티나 액정을 사용한 아이폰4가 압승입니다. 정말 DSLR로 찍은 듯한 느낌의 사진은 레티나 액정에서 투명한 느낌으로 튀어 나올 듯이 다가 왔습니다.

인터넷 속도
와이파이 및 3G로 인터넷에 접속을 해보았는데요, 과연 아이폰4가 빠를까요? 아닙니다. 넥서스원이 확실하게 빨랐습니다. 웹페이지의 로딩 속도를 눈으로 확실하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4가 아이폰3GS보다는 빨랐지만, 별반 차이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 점이 아이폰4에 있어 가장 불만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에 아이폰4와 넥서스원의 인터넷 속도를 한 번 보시죠.(아래 영상만큼의 화질을 보여줄 캠코더가 없어서 유투브 동영상으로 대체 합니다.)

via youtube

그립감
아이폰4가 생각보다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두께가 얇아져서 그런 것 같은데, 처음 받아든 느낌은 손에서 왠지 흘러 내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잠깐 적응을 하니 아이폰3GS에 비해 훨신 편하고, 확실하게 쥘 수 있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넥서스원을 만져 보니 장난감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아이폰4가 좀 더 고급 스러운 느낌이 들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게
두께가 얇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는 무거웠습니다. 전면과 후면이 모두 강화유리로 이루어져서 그런지 많이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넥서스원 보다 더 무거운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몇 시간 정도 적응 되니, 웹서핑등 다른 기능을 이용함에 있어 무거운 것이 아니라, 적당한 무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과, 전/후면 강화 유리 그리고 적당한 무게에 의한 그립감은 시너지 작용을 일으켜서, 사용하는데 딱 적당한 무게로 느껴졌습니다.

발열
넥서스원이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 발열이 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이폰4 역시 발열의 문제는 있었습니다. 후면까지 강화유리로 이루어져서 그런지, 몇 분 사용을 하니 미지근함이 밀려오고, 이후 뜨끈 뜨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론은, 넥서스원과 비슷한 정도의 발열을 보였습니다. 

해상도
위에서 먼저 말씀 드렸지만, 레티나 액정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웹페이지 또는 전자책을 보는 순간 또렷하게 보이는 글자에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의 피로는 확실하게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레티나 액정은 동영상 및 사진 감상에 있어서도, 부드러우며 또렸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까지의 어떠한 스마트폰과도 절대 비교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보라매공원의 음악 분수를 아이폰4로 촬영한 모습

Wi-Fi(와이파이)
기존의 3GS 및 넥서스원을 비롯한 단말기들은 KT의 올레 와이파이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지고 MAC 주소 인증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4는 마이크로 USIM이 장착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절차 없이 쿡으로 접속하면 올레 와이파이존을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편리해진 부분이라 할 수 있겠죠?

수신률
이미 데스그립이라는 용어가 국내에도 알려져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었죠. 그럼 국내에서도 데스그립이 적용이 되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확실하게 안테나가 줄어 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테나 쪽을 감싸쥐고 약 5초에서 10초 정도 있었더니, 2개에서 3개 정도의 안테나가 감소 했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통화테스트를 해보니 수신/발신 그리고 통화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실, 넥서스원도 수신률이 그렇지 좋지 못한편인데요, 아이폰4와 비교 했을 때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음질
사실, MP3로서의 음질을 기대 했었지만, 좀 실망을 했습니다. 특히나, 외부 스피커는 약간 고급스럽지 못한 즉, 좀 갈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은 아이폰3GS 및 넥서스원과의 비교에서 별반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FaceTime
와이파이가 되는 지역에서 아이폰 및 아이팟시리즈와의 영상통화가 무료가 되는 기능인데요, 아쉽게도 아직은 사용해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FaceTime의 적용 대상이 늘어 날 것이라는 희소식은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대상이 아이팟을 포함한 맥북등의 애플 제품에만 한정 되겠지만요....

터치, 멀티 터치
이 부분은 확실하게 개선이 많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3GS의 경우에도 자판 터치가 거의 정확 했었지만, 아이폰4는 거의 완벽 했습니다. 제가 손이 좀 큰 편이라, 3GS에서는 오타를 자주 남발 했었는데요, 아이폰4에서는 오타를 거의 기록 하지 못했습니다. 오타를 정말 많이 만들어 내는 넥서스원과 비교는 불가 입니다. 그리고, 웹페이지등에서의 멀티 터치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실시간 반응에 이은 부드러운 움직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얇아진 두께와 디자인에 의한 그립감은 좀 더 확실하게 터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말기 조작, 메뉴이동
아이폰3GS를 사용하다가 넥서스원을 처음 사용했을 때, 단말기 조작 부분이 상당히 불편했었습니다. 버튼하나로 조작하던 아이폰에 비해 넥서스원 즉, 안드로이드폰은 4개의 기본 하드웨어 키와 화면마다 존재하는 옵션키로 인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아이폰에 비해 모든 것을 하나 하나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편해졌었습니다. 조금 더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확실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명령하고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이폰4를 다시 손에 쥐었을 때, 넥서스원을 처음 접했던 것과 같은 갑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페이지 이동시에 안드로이드폰은 현재 손가락 바로 위에 있는 하단의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해결 되었는데, 아이폰은 손가락을 위로 다시 올려서 뒤로 가거나, 아예 뒤로 가기 버튼이 없는 페이지들이 존재 한다는 겁니다. 또한, 폰 설정 및 사용 자체에 대한 제약으로 아이폰은 정말 갑갑한 감옥의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UI/UX 철학의 차이점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폰이 훨씬 더 조작하기 쉬웠던 것 같습니다. 아이폰은 반드시 적응을 해야만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은 폰을 나에게 적응 시킬 수 있다는 거죠.

아이폰4 꼭 사야하나?
마지막으로, 종합 정리를 하자면, 아이폰4는 충분히 매력적인 스마트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 아이폰3GS를 유용하게 잘 사용 하고 계신 분이라면, 아이폰4를 굳이 구입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즉, 카메라 및 또렷한 해상도를 굳이 원하시지 않는다면요... 이외의 기능들은 3GS에서도 충분히 느끼고 사용하실 수 있으며, 아이폰4로 옮기신다 하여도, 돈들여 새로 구입한 만큼의 큰 만족감을 느끼기는 힘드실 겁니다. 넥서스원을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마찬가지의 느낌을 얻으실 겁니다. 약간의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 처럼, 명품을 쓰는 것이겠지만, 굳이 지금의 스마트폰을 포기 하고, 아이폰4로 옮기실 만큼의 명품은 아니다라는 거죠. 이러한 분들에게는, 차라리 내년 아이폰5를 기다리시는 것이 더욱 현실 적일 것 같습니다. 즉, 지금 스마트폰을 가지신 분들 또는, 일반폰의 약정이 아직 남으신 분들께서는 아이폰4에 눈을 돌리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번 포스팅의 결론입니다.

아이폰4를 사용해보면서 좀 더 많은 비교 그리고 사진 및 영상으로 리뷰를 하려고 했으나,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위와 같이 간단하게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좀 더 사용해보면서, 여러분들에게 유용한 어플 그리고 기능 및 비교등을 정리해서 지속적으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아이폰4를 아직 보지 못하셨거나, 고민 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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