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자극적인 제목인가요? 하지만, 사실인 것을 어떻게 합니다. 왜 한국에서는 애플, 구글과 같은 회사가 나올 수 없냐구요? 제목이 답입니다. 시스템 자체가 어떻게든 지금 당장 돈을 벌고, 돈줄을 만들고, 그것을 또 이어 나가고, 키우는 등의 연속적인 일 밖에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후진국형 사업 방식으로 대기업이되어, 멋진 회사로 만들고 싶어도 절대 만들 수 없는 구조인 것이죠. 왜냐구요? 그렇게 커왔고, 그 것을 벗어 나면, 회사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결국 회사가 없어 지니깐요. 그냥 지키기에만 바쁠 따름입니다. 다만 돈이 많아 졌기 때문에, 광고등을 통한 이미지 쇄신에 큰 힘을 쏟죠. 절대 변할 수 없는 구조로 시작을 한 것이 한국 대기업들의 특징입니다.
요즘 애플과 구글이 국내에 많이 알려지기 시작 하면서, 사람들의 눈 높이가 많이 높아지면서 "왜 국내 기업들은 애플과 구글과 같이 사업을 펼치지 않는가"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그들도 사실 그렇게 하고 싶어 합니다.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죠.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그렇게 하면 망합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위와 같이 형성된 국내 기업은 절대 철학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조건 밀어 부쳐야 하거든요.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거든요. 즉, 가장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개발자들을 제대로 활용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들이 가진 열정을 빌미로 그들이 원하는 것만 최대한 빼먹는 거죠.
프로젝트에 있어서 핵심은 '무조건 되게만 해라, 어떻게든 시간을 맞춰라'입니다. 사실 이것은 말이 안되는 시스템입니다. 아니, 우리나라에서는 말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조금만 한국을 벗어나면, 이런 시스템은 절대 이해 할 수 없는 방식이 되어 버립니다.
벤처를 시작하는 사장님들은 다를 까요? 똑 같습니다. 왜냐구요? 한국의 시스템이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열정을 가진 벤처 사장님들은 애플과 구글처럼 멋진 철학을 가진 기업을 꿈꾸며 시작 하지만, 결론은 말도 안되는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기 시작 합니다. 이 분들에게 질문을 하면, 똑 같은 대답이 돌아 옵니다. '그렇게 해서는 먹고 살 수 없어'. 그럼 저는 이렇게 반문 합니다. '그럼 왜 시작 하셨나요?' 이에 돌아오는 답변은 '처음엔 그랬지'. 더 이상의 토론은 의미가 없어 지는 것이죠, 계속 같은 말만 반복 되니깐요. 그럼 왜 회사를 시작 했을 까.... 비겁하지 않나요?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사업을 계속 진행 하고, 이로 인해 개발자들을 소모품으로만 생각을 하고 일만 따면되, 일만 마무리 하면되..... 이게 뭡니까? 최소한 그렇게 시작 했다면, 스스로에게 책임을 지고 끝까지 가야 하는 것이 아닌지 ?
결국, 현업에서 팀장들은 윗선의 저러한 의중을 맞추기 위해 자신에게 속한 개발자들을 정확하게 소모품으로 계산 합니다. 이에 개발자들의 삶은 어떤지 잘 이해 하시겠죠? 개발자들에게 동기 부여는 어떻게 하시나요? 진정한 자기 계발의 기회를 주시나요? 삶의 재미를 주시나요? 어떻게든 욕을 들어 먹을 수 밖에 없는 팀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팀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팀장도 바뀌어야 합니다. 큰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고, 시스템을 바꾸고자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절대 그럴 수 없죠? 아니,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죠.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그들과 애기를 해보면, 역시 사장님들과 했던 대화내용이 반복 될 뿐입니다. 토론의 가치가 전혀 없어 지죠. 그럼, 개발자들은 항상 피해자 인가요? 그것도 아닙니다. 여러분은 C급 개발자 입니까 ?를 확인 해보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계속 애플, 구글과 같은 회사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라는 말을 언급 했었는데요, 사실 그들도 기업입니다. 결코 그들을 미화 하거나 추켜 세우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들이 일하는 방식을 잘 들여다 보시라는 겁니다. 프로젝트 일정을 말도 안되게 잡는지? 프로젝트를 무조건 밀어 부치는지? 프로젝트에 철학을 집어 넣지 않는지? 직원의 복지와 개발에 어떻게 신경을 쓰는지? 직원과 함께 가려고 하는지? 진정한 수평문화인지? 국내 대기업은 절대 할 수 없는 방식입니다.
TV나 언론 매체를 보면, 이런 내용들이 자주 나오죠. "제가 이 회사를 이렇게 키우기 위해서.... 이 것을 성공 하기 위해서.... 수 많은 개발자들이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 했습니다.". 이게 말인지... 뭔지... 저는 이해 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것을 자랑이라고 말씀들을 하시는지 ? 결국 개발자는 소모품 즉, 도구일 뿐인 거죠.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겁니다. 정말 우울하죠? TV 뉴스에서도 이런 내용이 나오죠? "밤낮없이... 열심히 연구하고 개발하여.... 성공을 이루어낸... XX기업..... 자랑스런 대한 건아.... 입니다...." 왜 이렇게, 밤 낮없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회사가 멋지고 대단한 것으로 인지를 시키는 것인지.... 왜 그들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가에 대한 조명은 없고... 결과 만 비춥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으로 왜곡된 시선을 언론 매체애서 더욱 조장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왜 그들이 이런 말을 할까요? 그들 역시 그렇게 사업을 펼치는 기업이기 때문이죠.
과연,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한국에서 개발자(연구원, 기획자, 디자이너등)가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을 까요? 모든 관점을 바꾸어야 합니다. 일을, 돈을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보아야 합니다. 그들은 절대 도구가 아닙니다. 소모품도 아닙니다. 기업가 여러분들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물론 정부도 바뀌어야 합니다. 사실 정부와 연결되어있는 기업들의 개발자들의 처우가 더욱 열악 하죠. 정부의 프로젝트 처리, 처우 방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국의 기업들이 바뀔 것입니다. 사람을 바라봅시다. 이젠,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업도, 사람도 지쳐가는 정말 스트레스로 가득찬 폭발 직전의 한국이 되어 갈겁니다.
요즘 개그맨 박성광씨가 한 말이 인기죠? '1등만 기억 하는 더러운 세상'. 정치가, 기업가 여러분, 뭐가 그렇게 급합니까? 천천히 즐기면서 갑시다.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행복한 세상은 열심히 일해서 돈 버는 것 이 아닙니다. 일 속에서 행복을 얻고, 그로 인해 가족과의 행복을 이어 나가는 삶을 원하는 것입니다. 이젠 진짜 변해 보지 않으시렵니까 ? 우리를 도구, 소모품이 아닌 사람으로 단 한 번만 봐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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