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KT
2008년 HTC의 G1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구글, 드디어 2010년 1월 그들이 직접 제작한 넥서스원을 출시 했었습니다. 당시 이동통신사와 별도로 구글의 웹사이트에서만 판매를 개시 하면서, 단말기 시장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었습니다. 사실 그 동안 제조사는 이동통신사의 을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구조였었는데, 구글이 이러한 통신 시장의 구조를 확 바꾸어 갑과 갑의 관계로 이끌어 가려는 시도는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었습니다. 사실, 삼성의 경우 이러한 시도를 프랑스에서 먼저 했었는데요, 프랑스에서는 통신사를 통해서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이 직접 단말기를 판매 하기도 했었죠.

개인 적으로도 이러한 시도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요,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구글이 애플의 아이폰을 따라 한 것인데요, 아이폰 만큼의 매력을 지니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말기 자체로만 놓고 보면 스펙과 성능면에 있어 그 동안 출시 되었던 어떠한 안드로이드폰 보다 훨씬 매력적이었는데 말이죠.  HTC 의 센스UI등 그들만의 UI와 기능을 탑재하고  통신사와 함께 움직이는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 단말과의 차별점을 넥서스원은 확실하게 내세우지 못한 것이죠. 온라인에서 넥서스원을 구매 하고 원하는 통신사에서 가입을 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되려면 아이폰 만큼 매력적이거나, 시장의 구조가 이미 성숙해졌어야 했었는데, 둘 다 아니었죠.  결국, 이달 구글은 온라인에서만 넥서스원을 판매하겠다는 정책을 철회 하고, 통신사에서 출시 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즉, KT가 넥서스원을 들여 올 수 있게 된 것이죠.

via apple
산뜻한 시도는 실패로 돌아 갔지만, 결국 몇년 이내에 이 방식이 점차 자리를 잡아 가리라 생각 합니다. Wi-Fi, Wi-Max, Wibro등의 무선 망이 점차 확대되고, 이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타블렛등이 확대 되면서 기존의 통신망으로 사업권을 꽉 틀어 쥐고 있던 방식은 점차 무너지리라 봅니다. VOIP와 구글TV, 애플 TV등이 이 시기를 더욱 앞 당겨 주리라 예상합니다.

이러한 구글의 넥서스원 실패 히스토리에 KT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순수혈통 마케팅이라는 글을 작성 했었는데요, 구글이 만든 스마트폰, 애플이 만든 스마트폰 즉, 스마트폰에서 떠오르는 강자의 순수 제품을 모두 KT가 손에 쥐게 된 것 이죠. 안드로이드 2.2버전을 탑재한 최초의 단말기로 KT에서 출시가 될 것인데요, 현존하는 최고의 성능을 지닌 것이라 보시면 될 겁니다. 단, 삼성의 갤럭시S등이 9월 이후에 2.2 업그레이드를 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가격은 기본적으로 구글이 비싸게 책정 하지 않았던 관계로 60만원대에 출시가 될 것인데요, 보조금을 얹는 다면 거의 공짜폰이 될 전망입니다. 21일에는 온라인에서 판매를 개시 하고, 7월 중에 대리점 판매에 들어 간다고 합니다. 사실 넥서스원은 HTC에서 단말을 제작하였고, 이후 디자이어라는 제품을 내 놓으면서 넥서스원과의 비교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거의 동일한 스펙에 안드로이드 기본  UI가 아닌 HTC가 직접 만든 센스UI를 탑재하여, 단말 사용에 편리성를 더한 것이 디자이어인데요, 얼마전 SKT를 통해 출시가 되었습니다. 

넥서스원의 가장 강점이자 단점이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그리 재미 있지 않은 안드로이드 기본 UI를 탑재 한 것인데요, 개발자 및 마니아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 하는 것입니다. 구글은 껍데기 보다는 그들의 안드로이드 마켓의 활성화를 통해 넥서스원의 진가와 새로운 통신시장을 만들어 나가기를 원했던 것이죠. 현재까지의 결론으로는 실패로 돌아 갔지만, 진정으로 구글의 철학과 순수함을 느껴 보시길 원하신 다면 다른 안드로이드폰 보다는 넥서스원을 추천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지럽고 철학을 찾아 보기 힘든 삼성의 갤럭시S보다는 심플하고 가꿀수록 더 빛이 날 수 있는 넥서스원에 더욱 정이 갑니다. 애플의 아이폰을 써보셨다면 그들의 철학이 느껴지셨으리라 믿습니다. 넥서스원을 사용하시면 아마도 그 느낌을 충분히 얻으시리라 봅니다. 1주일 남았는데요, 여러분들은 넥서스원과 갤럭시S, 소니에릭슨의 X10, 모토로라의 구형 드로이드들 중 어디에 더욱 마음을 주고 계신가요? 애플의 철학을 느껴보셨다면, 이번엔 구글의 철학을 한 번 느껴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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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oingarms.tistory.com/ BlogIcon K.나미 2010.06.14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왠지 구글의 철학을 느껴보고 싶네요^^